Fighting.for.Love.2003.DVDRip.DivX.AC3.CD1-MoNG

동거남녀

벙어리야? 왜 그 불량 인형들은
품질 검증을 안 받았냐고 묻잖아!

그럼 누구한테 말해?
품질 검사부 팀장이 누군데?

그리고 말야, 중국 본토 직원들은
말로 해서 되는 인간들이 아냐

말로 안 되면 욕을 하고
그래도 안 되면 해고해야지

잘 해준다고 좋은 게 아냐
당신만 배고파 진다구

어디 당신뿐인 줄 알아?
당신 엄마나 당신 아들은 물론

당신 부인과 상해에 있는
당신 애인까지 굶어 죽는다구

아무 소용없다니까

어찌됐든 사흘간 처리할
기회를 주도록 하지

이상!

데보라
운전 좀 두 손으로 하면 안 돼?

광우병? 우리 물건들은
수입한 거 아냐

매일같이 먹어도 말짱하다고!
잠복기간이 10년이라고?

젠장!
먹기 싫으면 먹지 말라고 그래

둘째냐?
넌 언제 도착해?

아직도 집이야?

어머니가 편찮으신데
아직까지 안 온단 말야?

돌아가시기라도 하면
네 마음은 편할 거 같아?

형, 좀 천천히 가
네일이 겁내잖아

어머니가 위급하신데
당연히 빨리 가야지

정말 입술이 파래졌네?

도저히 못 참겠으면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데보라

나한테 보험 들 때엔
담배 안 핀다고 그랬잖아?

알았어. 끊을게, 끊을게

참, 이따 네 언니 만날 때

2등 병실을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겠어

상관없어
며칠만 있으면 되는데 뭐

괜찮니?

- 모르겠어요
- 진짜야 가짜야?

운전을 이렇게 잘 하는데
토해?

병원에 다 왔으니까
간 김에 검사해 봐

이럴 수가!

저 차를 박았어!

도망을 간단 말야?

얘야

쫓아가지 마라
이러다 애미가 쓰러지겠다

- 금방 잡을게요
- 쫓아가지 마

먼저 내려

- 야, 거기 서! 빨리 내리세요
- 병원이다. 애미는 내린다

거기 서란 말야!

아가씨

손 저리 치워요

당신이 내 사이드 미러를 부쉈어

내 사이드 미러를 부쉈다고!

아뇨, 내가 언제요?

어머, 피가 나네?

무섭지? 왜? 놀랬어?

아프니? 불쌍한 내 차...

왜 인생을 포기하려고 하죠?
쇠고랑 차면 힘들 텐데

내가 뭐?
포기 안 했는데?

먼저 가 봐요

난 할 일이 좀 있어서...

여보세요. 경찰서죠?

어떤 남자가 내 차를
고의로 막 부숴요

감히 신고를 해?
어디 두고 보자

여보세요
네, 아주 난폭해요

누가 신고했죠?

경관님, 이 아가씨가 내 사이드 미러를
깨고 도망가려고 했어요

아니에요. 이 사람이
내 차를 걷어찼어요

보세요. 아직까지
발에 피가 나잖아요

그건 뭐죠?

지혈했죠. 담배 가루로...

- 뭐하다 다쳤죠?
- 뭐에 좀 찧어서요

아니에요. 내 차를
발로 차다 그런 거예요

이건 뭐죠?

보시는 바와 같이
내 사이드 미러에요. 넌 이제 죽었다

걷어 찬 곳이 어디죠?

운전석 쪽이요

내 생각에는 화해하는 게
좋겠는데요?

- 오빠, 지금 어디야?
- 네 방 앞이다

뒤에

- 오빠, 발은 왜 다쳤어?
- 말 시키지 마

- 이 휠체어에 좀 앉을래?
- 됐어

엄마, 오빠 발 다쳤어

- 누구랑 싸웠니?
- 아뇨, 엄마는 좀 어때요?

어떠냐고?
나보다 네가 더 궁금하다

- 전 괜찮아요
- 괜찮기는 뭐가 괜찮다는 거냐?

- 어디 보자
- 정말 괜찮아요

발도 안 닦았니?
냄새 나 죽겠다

내 발은 상관 말라니까요

얼마나 담배를 피웠길래...
말할 때 가까이 오지 마

- 엄마, 밀지 좀 마요
- 엄마한테 그게 무슨 말투야?

- 넌 또 왜 그래?
- 그래서 날 치겠다고?

그만해 그래도 네 오빠야

엄마는 항상 오빠편이야

빨리 가서 둘째 데려와!

야! 거기 서지 못해?

거기 서라고 하잖아 안 들려?

여긴 병원이야
제발 목소리 좀 낮춰!

넌 또 왜 울어?

가족끼리 싸우니까
게리가 무서운가 봐요

그깟 맹장수술 하나 한 것뿐인데
분위기가 왜 이래?

이 나쁜 놈! 나쁜 놈!

왜 이러는 거야 이러지 좀 마
여긴 병원이라고!

토할 것 같아서 그래

둘은 아직까지 싸우고 있어?

거기 못 서!

좀 조용히 하라니깐...

주식을 42달러에 팔면
10만 9천 달러를 잃는데...

그냥 팔아버리자
안 그랬다간 거덜 나겠다

나 도와줄 남자 좀 불러줘!

좀 도와주세요. 제발

데보라,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앉아요

- 사창가 간 적 있어요?
- 아뇨

정말이에요?

결혼 한 뒤에는 없어요

그럼 돈 많이 모았겠네

여자를 업신여기거나
마누라를 때린 적은요?

없어요

그럼, 잘 들어요

만약 마누라를 업신여겼거나
사창가에 간 사실이 알려지면

당장 해고에요. 알았어요?

데보라, 솔직히...

사생활과 업무는
무관한 것 아닌가요?

지금 질문을 하는 거예요
아니면 훈계를 하는 거예요?

그냥 물어본 거예요

좋은 질문이에요
회의를 열어 토론해 봅시다

임신이라도 했어?
뭐가 그렇게 좋아?

시간이 그렇게 많아?
할 일 다 했어?

빨리 못 가!

이것 좀 처리해

지금 왜 우는 거야?

온통 눈물범벅이잖아

- 누구 거울 없어?
- 있어요

거울을 진짜 봐?

외모만 신경 쓰지 말고
머리를 써!

출근 복장이 이게 뭐야?
자기가 정말 예쁘다고 생각해?

그럼 여기 있지 마

더럽고 치사하면
이런 데서 일하지 말고

나이트클럽이나 가

가서 춤이나 추라고!

가면 아저씨들도 많고
제비족도 널렸으니까 같이 어울려!

가, 어서 가라고

내가 생트집
잡는다고 생각해?

날 미워해도 돼
난 네 친구가 아냐

이건 부탁하는 건데
자기 일이나 좀 잘 해서

한달에 8천 달러 임금이
적당한 건지 증명해 봐 알았어?

기다리세요
사장님 전화요

- 여보세요
- 안녕하세요. 장통채 씨를 찾는데요

- 전데요. 누구세요?
-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장 선생님? 전 데보라의
담당 변호사입니다

데보라가 실수로
당신의 차를 좀 망가뜨렸다고...

당신이 데보라의 차를
고의로 찼다면서요?

그 여자 좀 바꿔 줘 봐

죄송합니다. 제 고객 분과
직접 통화할 수 없습니다

왜 그러시죠?
여보세요?

이봐! 지금 상류층인 척
하는 거지?

변호사 댄다고 겁낼 줄 알아?

내가 누군지 알고 그래?
난 '길리' 출신이야

돈이 필요해?

자신 있으면 오늘밤 12시에 '침통'에 있는
'라라츠' 가라오케로 와서 통째 형님을 찾아와!

멍청이

이런 우라질
나쁜 자식 같으니!

왜 이렇게 큰 소리로 떠드는지
놀라 죽는 줄 알았어요

한 대 피우세요
맛이 괜찮아요

미안해요
심장병이 있는 줄 몰랐어요

맥 형사는 경찰계에서
아주 유명한 분이세요

네 강력반 소속이죠

근데 '길리'라는 조직은
못 들어봤는데요

그 사람이 정말 조폭이라면
혼자 감당할 수 있나요?

이 권총 안에 탄알이
20발이나 들어있어요

충분하겠어요?

그럼요. 안 되면
두 사람이 있잖아요

누굴 찾아 오셨죠?

- 장통채 씨가 누구죠?
- 화장실 갔어요

들어와서 한 잔 해요
빈 자리 있어요

됐어요. 안 마실래요

겁내지 마요. 총이 있잖아요

겁낼 것 없어요. 진정해요

큰 형님은 이제 못 마셔요

매번 취하죠

큰 형님? 왜 큰 형님이지?

뭘 알고 싶은 거죠?
당신들 누구요?

이 사람 친구요

친구? 그럼 우선 한 잔 해요

한 가지만 묻겠소
'길리' 의 우두머리가 누구요?

그야 경리죠. '길리'가
우육탕 파는 가게인 건 알죠?

우육탕 파는 가게?

정말 아는 게 없구만

일단 한 잔 하쇼

그게 사실이에요?

미안해. 미안...

뭐가 미안해
무슨 일 있어?

어쨌든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너무 많이 마시지 마

미안해

괜찮아요?

미안해요

- 취했어요?
- 아니요. 그냥 좀 어지러워요

더도 덜도 말고
8천 5백 달러만 줘요

미안해요. 미안해

다음부터 조심해요

모두 잊읍시다

모두 잊어요

자, 쌍으로 받아요

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하단 말은 저기 가서 해

자, 다시 합시다
이번엔 중요 부위만 만지기에요

미안해요

짜증나
하루 종일 미안해요?

왜 그러는데요?

기분이 꿀꿀해요
엄마가 편찮으셔서

내가 지금 무슨 말 하는 거지?

- 먼저 갈게요
- 들어가요

마셔요. 마셔

당신은 왜 그래요?

기분이 꿀꿀해요
에이 없어져라!

여자 기분이 꿀꿀할 땐
간단하잖아요

술을 취할 때까지 마신 다음
남자한테 위로를 받으면 되죠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남자들도 마찬가지잖아요

기분이 꿀꿀하면 여자 있는 집에
가서 그냥 즐기면 풀리잖아요

난 싫어요
난 그런 사람 아니에요

무슨 말인지 알아들어요?

나도 못해요

여자한테 그게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서 그래요?

난 못해요

알아들어요?

알아요. 내 말이 무슨 말인지는
알아들어요?

알아요. 알아

엄마, 기분이 꿀꿀하다면서요?

알아요. 내 말 이해 못해요?

어디로 모실까요?

어디로 가죠?

- 안녕
- 안녕

좀 더 자요

여자친구 있어요?

없어요

결혼 했어요?

물론 안 했죠

난 일어나야겠어요

좀 더 자도록 해요

굿나잇 베이베

굿나잇

- 뭐 찾아요?
- 내 신발이 안 보여요

여기요

고마워요

라이터 있어요?

있어요

고마워요

이거 가져요

난 일회용이 편해요

먼저 갈게요

- 시간 나면 전화할게요
- 통화합시다

여보세요. 114죠?
산부인과 전화번호 좀 찾아주세요

- 접수 좀 할게요
- 기다리세요

알약 좀 드릴게요

네 알씩 하루에 두 번 드세요

선생님, 왜 사후 피임주사는
안 놔 주시죠?

그런 건 없어요

그럴 리가!
잡지에서 봤는데요

의사로서 말하잖아요
그런 거 없다고

여기 없으면
다른 병원엔 있나요?

만약 월경이 없으면

호르몬제를 주사해서
촉진할 수는 있어요

그럼 지금 놔 주세요

월경을 촉진한다구요?

피가 많이 나도 괜찮아요

월경만 할 수 있으면
태아도 함께 나올 테니까

부탁이에요
빨리 놔 주세요

이 사람들 여기서 뭐 하는 거야?
회사도 안 가고 학교도 안 가나?

오늘 입은 옷 너무 예뻐
내 말대로 해서 너무 착한 걸

학생 거울 좀 누르지 마
그러다 깨지겠어

아저씨, 이거 민디 언니한테
전해 주시겠어요? 부탁이에요

난 이름이 없는 줄 아나?

집에 갈 거지?

아니, 켈빈한테 가

- 또 머리 하게?
- 자기 머리 자르게

내가 왜 머리를 잘라

난 자기 여자친구잖아
내 말대로 안 할 거야?

할 거야
항상 말 잘 듣잖아

팬 여러분, 잠깐 비켜주세요
감사합니다

민디

켈빈

- 웬일이야?
- 남자친구를 데려왔어

새로운 스타일로 바꿀 건데
좀 도와줘

좋아, 문제없어

난 쇼핑하러 갔다 올게
잘 하고 있어

자, 어디 좀 봐요

어떻게 자를 생각이죠?

우선 머리부터 감겨요

- 어디가 가려우세요?
- 엉덩이

- 농담을 잘 하시는군요
- 맞아

- 레이브 파티에 가본 적 있어요?
- 생일 파티는 자주 가지

됐어 내가 감을게

머리 감는 법 알긴 아는 거야?
샤워 꼭지나 줘

자, 직접 하세요

내가 감는다고 그랬잖아
왜 계속 긁고 있는 거야?

머리 감는 법 정말 알아?

미용학원은 나왔어?
거품이 귓속으로 들어갔잖아

레이브 파티 가서
환각제 먹은 거 아냐?

필요 없다고 분명히 말했잖아

샴푸가 뭐 이래?
거품이 계속 나잖아

됐다고 내가 한다고!

다 마른 것 같은데?

이럽시다
일단 탈색을 하고

하이라이트를 좀 넣은 다음
윗부분은 기본색으로 가고

모근 부위는 트위스트를 하죠

그 다음엔 영양 공급 코팅으로
마무리 하는 거죠

됐어 모두 얼마지?

5400달러

여기 6000달러

머리에 젤이나 좀 발라주고
그 밖에는 아무 것도 손대지 마

멋있다 보기 좋은데?

당연하지

아빠 집에 체온계 없어요?

예, 저도 압니다...

아빠!

아파 죽겠다구요

네가 주식으로 손해 본 걸
왜 나한테까지 피해를 줘?...

예 예... 해피가 큰일을 못 봤으니까
나가서 산책 좀 시켜

자, 계속 하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저에요
당신의 허니

당신이군요

안녕 어디에요?
왜 전화를 안 해요?

운전 중이에요

통화하기 곤란해요?

지금 운전 중이에요

공항에 친구 좀
데려다주고 있어요

맞아 운전 중에 통화하지 마
위험하다구

무슨 일이에요?

입이 좀 텁텁한데
상쾌한 것 좀 없나요?

그거 재밌군요

됐어요. 일 보세요
끊을게요

그래요. 안녕

전화 온 사람 누구야?

- 누구냐구?
- 뭔 소리야?

그렇게 거짓말만 하려면
이런 형식적인 배웅은 관 둬

신발 거꾸로 신으면
국물도 없을 줄 알아

뭐?

안녕

문이 왜 잠겨있지?
문 좀 열어 봐

데보라

드디어 돌아오셨네요?

내 방으로 좀 와요

당신이 받은 오더는
공장에서 시간을 못 맞춘다고!

내가 언제 오더를 받아요?

아보가 받은 거 아니에요?
아보는 그런 생각도 안 했대요?

데보라
당신이 사장인 줄 알아요?

내 말 똑똑히 들어요
당신은 여기 고용인이에요

그리고 이제부터 해고에요
당장 나가요

아보는요?
대질시켜 주세요

아보는 내 마누라에요
당연히 그 사람 말을 믿죠

이러면 회사에서 5백만 달러를
보상해야 되요

제발 잘 생각해 보세요
문제는 아보가 일으켰다구요

당신 월급은 다 보상해 줄게
당장 나가!

어서 나가라고 젠장!

빨리!

에리카 문 좀 열어주겠어?

짐 싸려고 그래

마침 잘 왔다
산책 좀 시켜라

난 화장실 좀 가야겠다

왜 줄만 덜렁 남았어?

해피는?

없어졌어요

어떻게 했길래 그래?

그래도 유일한 말동무였는데...

넌 맨날 바쁘다고만 하지
난 상관 안 하잖니?

내가 그 놈하고만 논다고
질투하는 거냐?

넌 내가 무슨 말을 하면
항상 이 모양이야

옷을 빨아도
매번 널어놓지도 않고

구멍 난 속옷만 널어놓고

창피해서 살 수가 없어!

바닥 청소를 한번 하나
설거지를 제대로 하나?

빨리 시집이나 가 버려!
화내는 거 보기 싫으면

어디로 모실까요?

네? 어디로 가죠?

침대 추가하신 거 맞죠?

언니, 놀래지 마요

아빠하고 말다툼을 했는데
화가 나서 잠깐 집을 나왔어요

알다시피 여관은 비싸잖아요

그래서 언니하고 논의도 할 겸

며칠 밤만 여기서 묵으려구요

28달러면 싸잖아요?

언니하고 형부 생각은
어때요?

못 참겠어요. 의사선생님

말을 해 봐요
진정하고... 조심하세요

전정하세요. 어디가 불편하시죠?
선생님한테 말하세요

- 너무 아파요. 못 참겠어요
- 자, 진정하세요

발 좀 닦아줄래?

고마워

말도 안돼

어머님이 안 좋으세요?

그런 말 말아요

아플 땐 담배 피면
안 좋아요

안 아파요
낙태했을 뿐이에요

낙태?

3개월이 넘었었는데

당신하고 그러다가 죽었어요

농담이에요

농담이죠?

정말 어디가 아픈데요?

- 안 아파요
- 근데 왜 입원했죠?

난 뭐 좋아서 한 줄 알아요?
회사에서 해고를 당한 데다

아빠한테 개를 잃어버렸다고
욕을 먹었어요

잘 데가 없어서
병원에 오게 됐죠

도울 일 없어요?

있어요

사랑한다고 말해줘요

저...

여자친구가 있어요
미안해요

날 속였군요!
괜찮아요. 말 해봐요

그 말은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는 말이 아니에요

물론 쉽지 않죠
하룻밤 인연도 보통 일이 아니죠

남자답게 말해 봐요

당신은 눈으로도 말 하나요?

제가 도울 일이 정말 뭐예요?

몸이 근질근질해요
샤워하고 싶어요

집이 얼마나 넓은 지
현관이 무슨 연회장 같아요

너무 과장하지 말아요
그냥 좀 살만한 집일뿐이에요

가족들이 뭐하길래 그래요?

마약 밀매?
돈세탁?

우육탕집이요. 잘 팔릴 땐
하루에 200그릇씩도 팔죠

거기다 아버지가 로또에
두 번 당첨됐죠

- 에이, 수영복을 안 가져왔네
- 집 나왔다면서 안 갖고 왔어요?

- 무슨 생각해요?
- 좀 빌려줘요

T-back 팬티밖에 없는데요

위에는 아무거나 가릴 것만
있으면 되는데...

- 피아노 당신 거예요?
- 일하는 사람 거요

- 칠 줄 알아요?
- 조금요

- 은은한 걸로 하나 쳐 봐요
- 그러죠

그 곡은 좀 별론데요?

- 듣기 안 좋아요?
- 좋아요

안녕하세요

안녕

안녕?

됐어. 됐어
야, 그만!

아... 안돼!

둘째 동생이 두통약을 과용해서
정상이 아니에요

지금 치료중이거든요

언니, 너무 이뻐요
이름이 뭐예요

데보라

데보라 오늘 여기서
저녁 먹어요

이러지 마
저녁 안 먹을 거야

오빠, 오빠 친구가
내 친구지 뭐

그런 걸 원했잖아?

정 그게 불편하면
내가 접대하게 놔 둬

너 오늘 회사 안 나가?

지금 그런 질문하는 건
화제를 돌리려는 거지?

미안해요
어젯밤에 잠을 좀 못 잤어요

발을 좀 닦아 주느라고...
너무 졸려요...

엄마, 오빠가 집에
여자를 데려왔어

퇴원!!

엄마, 목소리 좀 낮추세요

옛날 같았으면 이런 여자는
돼지우리 행이야!

여우같은 것!

여우 아니에요. 제 친구에요

그럼 깨워서 대질 시켜!

- 지금 자고 있잖아요
- 내가 깨울게요

너는 왜 자꾸 끼어들어?
한 대 맞을라고?

- 어? 깼다
- 언니한테 뭐라고 그랬어?

민디 언니한테 전화해야지
언니한테 전화 할 거야

- 형
- 넌 또 왜 울어

정말 미치겠어
나가서 살고 싶어

거 봐라 네 동생마저
집이 싫어지게 만들잖니?

나하고 무슨 상관이에요

내가 못 본 줄 알아요?
지금 뭐 해요?

지금 이 상황에서
안 가면 어쩌라구요?

누가 가래요?
내려 놔요

그럼 내가 나간다

내가 나갈게요

이거 다 줘요

몽땅 사시게요?

모두 달라고!

통채 씨, 이제 그만 좀 해

- 내가 뭐?
- 아줌마가 화나셨잖아

- 그냥 원하시는 대로 해 드려
- 그렇게 했잖아

뭘 해 항상
자기 생각만 하면서

내가 언제

왜 화를 내고 그래?
다 자기 위해서 그러는 건데

기분 나쁘면 헤어지면 되잖아

필요 없어요. 미안합니다

담배 많이 피우면 죽어요

상관 마요. 귀찮게시리...

지금 나한테 화내는 거예요?

내가 어쨌다 그래요?

좋아요. 화내요
나한테 다 풀어버려요

다 풀라구요?
옷 벗어요

당신 바지나 벗지 그래요?

나한테 욕을 하란 말이에요

아무 이유 없이
내가 왜 욕을 해요?

- 그럼 여기다 해요
- 미쳤어

얼마죠?

한 개에 4달러요

뭐가 그리 비싸요?
얼마에 받는데요?

저희 같은 가게에선
얼마 안 남아요

얼마든 남을 거 아니에요?
대체 얼마에 받는데요?

정말이에요
하나도 안 남는다구요

좀 전에는 조금 남는다더니
이제 하나도 안 남는다구요?

말이 틀린 걸 보니
속이는 게 분명해

대체 얼마에 가져와요?

2.2달러요!

그렇게 많이 남겨?
이런 날강도 같으니

관 속에 다 가져가라
이 나쁜 놈아!

한 번 해보자는 거야

미안합니다
이 친구 지금 정상이 아니라서요

한 개 4달러 맞죠?

빨리 가요
싸우고 싶어요?

거스름 돈 내 놔!

웃어요? 좀 전에는 우리 도련님을
웃게 만들려고 그랬던 거예요

아직 화 안 풀렸어요
나더러 욕하라면서요?

- 좋아요. 해 봐요
- 멍청...

멍청이는 안 돼요
나 그럼 울어요

- 천...
- 천치도 안 돼요

그게 아니라
천덕꾸러기라고 하려 했는데...

천덕꾸러기가 뭔 말이에요?

알게 뭐예요?
남들이 하니까 하는 말이지

당신은 개성도 없어요?
남들만 따라하게?

나한테 욕하고 싶으면
욕할 말이 얼마든지 있는데

내가 무슨 욕을 하길 원해요?

나쁜 놈 해삼 멍게
말미잘

되는대로 얘기하는데도
품위가 있잖아요

지옥에나 갈 일이지
왜 아직 살아있어?

알았어요? 외워봐요

지옥에나 갈 일이지
왜 아직 살아있어?

앞에꺼요

나쁜 놈, 해삼, 말미잘
멍게

지옥에나 가지
왜 아직 살아있어?

여보세요? 민디
아냐 미안하단 말 하려고

화내지 마

여보세요?
데보라야 사장님 계셔?

혹시 내 월급 나왔어?

잘 모르겠는데요

우리 회사가 아주 큰
손해를 봤다는 것 외에는요

당신 월급을 공제해 놨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사장님이 돌아오시면
전화 왔었다고 좀 전해줘

좀 바쁘거든요?
용건 끝났으면 끊을게요

무슨 일이죠?

회사에서 받을 돈이 있는데
줄 생각을 안 하네요

- 내가 도와줄까요?
- 됐어요

민디가 올 때까지 묵어요

통채가 친구 사귀는 거
개의치 않겠다고 전화 왔어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맛의 여신인 제가

수십 년 동안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우육탕집 '길리'를 찾아왔습니다

민디 언니, 너무 예쁘다

안 예쁘면 통채 여자친구가
될 수 있었겠니?

자 우리 맛의 여신에서

'길리'의 창업자인
장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길리'가 일본인 관광객들을
끌어 들이는 비결이 뭔가요?

가장 중요한 건 무엇보다도
육수 맛입니다

육수만 30년이 넘게 만드셨다는데
그게 사실인가요?

네, 매일 만들고 있죠

소뼈를 넣고 푹 우려내야만
육수가 제 맛이 나죠

그게 비결이었군요

어때요? 맛이 굉장하죠?

- 사장님 전화요
- 가요

여기 계산이요

저 여기 계산이요

기다리세요!

- 쌀 국수가 필요해요...
- 아가씨, 2번 계산이요

2번 계산이라구요

양상추하고 브로컬리도요...

손님 38달러입니다

고맙습니다

잠깐만요

- 거스름돈이요. 고맙습니다
- 고맙습니다

- 아가씨, 주문 받아요
- 갑니다. 기다리세요

냉커피 두잔 설탕 빼고

내가 할게
뭐 하는 거요?

야한 잡지나 계속 보세요
귀찮게 안할 테니까

냉커피 두잔 설탕 빼고

이거 제가 입어도 돼요?

6번 테이블 계산이요

손님, 저쪽 가서
계산하세요

무리하지 마요
이런 일은 아무나 못해요

걱정 마요
옛날에 공장에서 일할 때는

포장하느라 2, 3일을 꼬박
샌 적도 있다구요

우리 직원들 밥 줄
끊고 싶어서 그래요?

밥줄을 끊겠다는 게 아니라
압력을 좀 넣으려는 것뿐이에요

보세요. 얼마나 부지런해졌나

- 아이스티요?
- 세분이요? 이쪽으로...

- 갑니다. 가요
- 이쪽으로 앉으세요

손님 뭐로 하시겠어요?

- 여기 뭐가 맛있어요?
- 우육탕, 알탕이 아주 맛있어요

다음에 또 오세요
고맙습니다

- 나 좀 써요. 사장님
- 3개월간 임시로 쓰죠

임시요? 나라면
당장 쓰고 말겠네

기회는 아무 때나 오는 게
아니에요

일 할게요

수고하세요. 사장님

사장님, 수고하세요

- 뇌숙, 그 아가씨는요?
- 부엌 청소해요

게으름 피우는 거예요?

정말 대단해

고마워요

- 데보라!
- 어, 왜 그래요?